한화 이글스가 150만달러를 주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캠프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비야누에바는 4일 한화 캠프가 마련된 일본 미야자키에서 계형철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0개의 공을 던졌다. 비야누에바는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이 구사하는 5개 구종을 시험하며 적응에 나섰다.
불펜피칭이 끝난 뒤 계 코치는 "비야누에바는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며 "낮은 직구와 제구가 잡힌 변화구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비야누에바의 불펜피칭을 함께 지켜본 알렉시 오간도 역시 "오랜만에 완벽한 불펜피칭을 본 느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비야누에바는 "미국에서와 같은 느낌으로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매우 만족스럽고 다음 불펜피칭이 기대된다"며 "시즌 개막에 맞춰 100%의 몸상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는 앞으로 서로 불펜피칭을 지켜보기로 했는데, 한화는 "이는 두 선수간 상호 보완적 기능을 위한 코칭스태프의 조치다. 3일 진행된 오간도의 불펜피칭에서도 비야누에바 선수가 참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 비야누에바는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한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치며 통산 476경기에 등판해 51승55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따지면 10개팀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화려하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에서 불펜투수로 51경기에 나가 2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96을 마크했다. 비야누에바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5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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