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름 놓았다.
KIA 타이거즈의 김진우가 건강한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우는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이날 4대8로 패했지만 김진우가 2이닝을 아무 문제없이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KIA로선 큰 소득이었다.
최고구속 145㎞를 찍어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알렸다. 직구외에 투심과 커브와 체인지업도 곁들여 27개의 공을 뿌린 김진우는 1회 박해민(중견수 플라이) 김상수(유격수앞 땅볼) 구자욱(삼진)을 삼자범퇴로 간단히 처리했고, 2회엔 선두 4번 러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이승엽을 1루수앞 땅볼, 이원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김진우는 KIA의 4선발을 맡아야할 중요한 투수다. KIA가 양현종과 헥터, 펫 딘 등 3명의 선발은 확정이다. 하지만 4,5선발을 확실하게 정하진 않았다. 현재로선 김진우가 4선발을 맡고 김윤동 홍건희 등이 5선발로 나서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 김진우도 기회를 잡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여왔었다. 그런데 첫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 2월 16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서 첫 타자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만해도 큰 부상이 될 것으로 걱정을 모았지만 다행히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귀국하지 않고 오키나와에서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다시 올린 김진우는 16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KIA의 타선은 올시즌 두산이나 NC와 비교를 해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마운드는 그렇지 못하다. 선발 3명이 확실하고 임창용이 마무리를 맡지만 4,5선발과 중간계투진은 아직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김진우가 4선발을 맡게되면 5선발과 중간계투 구성이 조금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를 잠깐 경험했던 KIA로선 올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해 뛰기 위해선 마운드의 안정이 필수다. 김진우가 타구를 맞았음에도 큰 부상이 아니라 곧 다시 투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KIA로선 다행스러울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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