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올 시즌을 앞두고 상주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상주는 비시즌 동안 신병 18명이 합류했다. 그것도 홍 철 윤주태 여 름 김호남 유상훈 등 K리그 클래식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입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눈길을 끌었다.
첫판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상주는 강원과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막상 선발 라인업을 보니 기대를 모았던 새 얼굴은 몇 없었다. 11명 가운데 홍 철 김호남 김병오 김태환 등 4명에 불과했다. 이유는 있었다. 바로 경기력이 문제였다.
지난해 12월 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신병들은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1월 12일 국군체육부대로 배치 받았다. 개막 전까지 완벽한 조합을 이루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신병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에 호흡을 맞추고 최상의 조합을 찾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최상의 조합을 찾지 못한 채 나선 개막전. 상주는 홈에서 1대2로 패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본격적으로 리그 경기를 치르기에는 신병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나마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린 선수 몇몇을 투입했는데, 움직임을 보면서 훈련과 경기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개막전이라서 선수들이 더욱 위축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주는 개막전 패배를 통해 다시 한 번 '조합 찾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김 감독의 '조합 찾기'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 이 시기를 '조합 찾기 과정'으로 여기고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만큼 3월 달에는 여러 선수를 활용하면서 조합을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찾을 때까지는 한동안 모험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경기력과 안정감을 갖는다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진다면 우리 팀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중앙과 사이드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전에서 패한 상주는 12일 전남, 19일 울산과 연달아 맞붙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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