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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화(이하늬)는 "전하께 위로가 되지 못하면 궁을 나가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어렵게 잡은 기회에 온 힘을 다해 승무를 췄다. 이에 연산(김지석)은 "장악원 여악이냐"라며 이름을 물었고, 공화는 "녹수라 하옵니다. 옛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얻었다. 압록강, 시리도록 퍼런 물빛을 따라 녹수라 지었다"고 답했다. 연산은 "녹수야 내 오늘 너와 더불어 즐거웠구나"라고 화답했고, 내심 '후궁'의 자리까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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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군(김정태)를 모시고 한양을 다녀 온 홍길동은 "기방을 차릴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다른 식구들이 반대의 뜻을 보였고, 홍길동은 "우리 대신 임금님이 충원군을 치게 할 것이다"라는 자신의 패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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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은 충원군을 활빈정을 이용해 그의 주변인물과 뒤를 캐기 시작했다. 소문을 신경쓰는 연산의 특징을 파악한 홍길동은 "충원군이 왕실재산을 끌어다 쓴다"는 이야기를 궐내에 퍼뜨렸다. 충원군의 행동을 알게 된 연산은 그를 불러 들였지만 아무런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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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참봉댁 아들 수학(박은석)과 홍길동의 형 길현(심희섭)은 함께 과거시험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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