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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형 차선호를 죽이고 그의 행세를 하려 하지만 사인을 잘못하거나 전화 통화를 들키는 등 허술한 행동으로 매번 정체를 들킨다. 정체를 감추기 위해 그가 내놓은 답은 오직 하나. 폭력 뿐이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고, 그 죽음 앞에서 가장 즐거워하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은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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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의 서율(준호)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고통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냉혈한의 면모를 지녔다.
드라마 관계자는 "연기돌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준호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다. 대본 연구는 물론 애드리브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올만큼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처음 서율 역은 정말 악역이었다. 그래서 조금 가볍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던 게 사실이지만 다행히 캐릭터의 중심을 잘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보이스'의 모태구는 모태 살인마다.
심춘옥(이용녀)의 입을 찢고 시신을 장농 안에 매달고 남상태(김뢰하)의 위치를 신고한 판타지아 장마담(윤지민)의 안구를 적출하는 등 엽기적 살인 행각을 즐긴다. 그리고 그 옆에 성경 구절을 적어놓는 것이 모태구의 시그니처다. 그것도 모자라 흉기에 붙은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수집하고 콜렉션을 다듬으며 모차르트 레퀴엠 중 '눈물의 날'을 듣는 변태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을 처형자로 여기는 등 우월의식에 젖어 잔인한 행동을 보인다는 점, 타인의 고통에서 쾌감을 얻고 단순 재미를 위해 피해자를 학대한다는 점에서 미뤄보면 일종의 새디스트라 볼 수도 있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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