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여자부 최정상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3,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9년만에 리그 최정상에 올라 선 흥국생명. 통산 4회 우승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팀이 됐다. 또 하나의 경사가 있었다. 박미희 감독이 프로 우승을 맛 본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됐다.
조금 더 빨리 영광의 시간을 맞을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흥국생명은 3일 현대건설과의 대결에서 2대3으로 분패했다. 그러나 이날 홈팬들 앞에서 환희를 맛봤다.
당초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각각 3대1, 3대2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봄배구 진출을 향한 힘차게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었다.
1세트 초반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양 팀 모두 리시브가 흔들렸다. 하지만 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흥국생명이 안정을 찾았다. 김수지 김나희가 번갈아 속공을 터뜨렸고 신연경이 서브 득점 2개를 올렸다. 16-12로 차이를 벌렸다. 19-12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5-15로 첫 단추를 꿰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4-0으로 리드했다.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페이스, 러브까지 가세하며 8-1로 앞서갔다. KGC인삼공사가 외국인선수 알레나를 필두로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5-13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접전 양상을 띠었다. 11-11까지 맞섰다. 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서서히 차이가 벌어졌다. 흥국생명이 신연경의 오픈과 김수지의 속공, 상대 범실을 묶어 16-14로 리드를 쥐었다. 이후 흐름을 탄 흥국생명. 김나희의 연속 득점으로 22-16으로 달아났다. 끈질긴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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