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6년 만에 다시 한 번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7, 23-25, 25-20, 20-25, 15-13)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대한항공은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며 정상에 우뚝 섰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머쥔 트로피. 2005년 V리그 태동과 함께 닻을 올린 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시에 '만년 우승 후보'라는 불명예를 뗐다. 대한항공은 신영수(35) 김학민(34) 한선수(32)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서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라운드 초반까지 선두를 질주했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새 시즌 마음가짐은 달랐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렸다. 곽승석(29) 등 대어급 자유계약(FA) 선수를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검증된' 가스파리니를 영입하며 고른 전력을 구축했다.
올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로 선두권을 형성한 대한항공은 후반 매서운 질주를 펼쳤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우리카드 등 상위권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정규리그 종료 1경기를 남기고 6년 만에 정상에 도달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대한항공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도전은 여기서 끝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부터 3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진출했으나, 번번이 삼성화재의 벽에 부딪쳐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며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은 대한항공. 이제 정규리그를 넘어 챔피언결정전 우승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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