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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들 알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아스널이 8강에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아스널이 실질적으로 노려야 할 것은 자존심 회복이었다. 승리를 거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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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아스널은 아스널이었다. 변죽만 울렸다.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찾아온 기회가 아쉬웠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지루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헤딩슛은 골문을 넘어갔다. 여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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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후반 27분 산체스, 램지, 지루를 불러들였다. 사실상의 항복 선언이었다. 남은 10명의 아스널 선수들은 뛸 의지조차 잃었다. 완전히 무너졌다. 3골을 더 허용했다. 벵거 감독은 그저 자리에 앉아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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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분하다. 변화의 시간이다.'
1,2차전 합계 2대10. 아스널은 그렇게, 무기력하게 그리고 처량하게 7시즌 연속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각을 세웠다. 그는 "월콧이 넘어졌을 때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은 오심이었다"고 했다. 아스널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미래를 말하는가?"라며 질문자를 노려보기도 했다.
과연 아스널의 미래를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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