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스널이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대5로 완패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2대10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벵거 감독은 20여년 아스널을 이끌어왔다. 지금의 아스널을 건설한 장본인.
여러 차례 위기도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UCL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적당한(?) 순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일각에선 벵거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올해는 더욱 거세졌다. 이상징후도 포착됐다.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와의 관계가 악화일로다. 5일 리버풀전에서의 선택도 도마에 올랐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퇴진 운동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실망스런 경기내용과 결과가 더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아스널은 지난달 벵거 감독에게 재계약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봉에서 25% 상향된 1000만파운드(약140억2400만원) 수준. 기간은 2년이다.
그러나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이와 관련 "최근 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일련의 부진이 재계약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며 "20년 간 해온 일들이 있다. 이것을 제외하고 단 2주 동안 벌어진 일로 내 미래가 결정될 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혼란 속 아스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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