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막내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이 첫 출전의 소감을 전했다.
8일 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서울 고척스카이돔. 훈련을 마친 김하성은 "정말 많이 배웠다"고 했다. 처음으로 대표가 된 김하성은 6일 이스라엘전에서 손등을 다친 주전 유격수 김재호(두산 베어스)를 대신해 7일 네덜란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아쉬움이 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정말 보고 느낀 게 많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했다. 김하성은 이어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부담으로 돌아오면 자기 플레이를 못한다"며 "선배들도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한국시리즈보다 더 중요한 경기인데 앞으로 내가 계속 대표팀에 뽑힌다면 부담보다는 책임감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꾸준히 잘해서 앞으로도 계속 대표팀에 뽑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0대5로 한국팀에 참패를 안긴 네덜란드팀에 대해서는 "정말 축제를 즐기러 온 것 같았다. 서로 장난도 많이 치면서 재미있게 야구를 하더라. 한국은 국가대항전이라는 부담 때문인지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쉬운 면은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에 대해선 "괜히 메이저리거가 아니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시몬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격수 중 한명이다. 시몬스는 한국전에 1번-유격수로 나서 2회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2회, 3회, 8회에 병살타를 깔끔하게 처리, 한국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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