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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제가 천성이 긍정적인 게 아니라, 내가 아프기 싫고 상처받기 싫어서 자기방어를 하고 있었다"면서 "긍정적인 소녀 연기를 하면서 여태까지 살아왔다"며 밝은 모습 뒤에 숨겨둔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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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지금까지도 돌아다니는 어처구니없는 '유언비어'들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어느 날 블로그에 달렸던 잘못된 댓글을 회상하며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일본의 유언비어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자발적 위안부가 아니다. 일본 정부가 직접 돈을 들여서 '위안소'를 만들었다. 그 위안소에 식민지 여성들을 데리고 온것이다. 애초에 위안부를 만들었던 일본 정부 자체가 매춘부들을 빼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자녀로부터 외면당해야 했던 피해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공개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여성인권문제'였다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한 심용환은 "보상보다는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에 대해 사회가 끊임없이 들어주고 아픔을 덜어낼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뜻깊은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이국종은 2011년 '아덴만 작전'에서 헬기 이송으로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외과의사. 유희열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국종 선생님을 오마주한 장면이라고 한다. 의사가 헬기를 타는 경우가 많은지?"라고 물었고, 이국종은 "헬기는 1년에 200번 정도 탄다. 처음 외상 외과 의사로서 트레이닝 받을 때 저를 가르쳤던 교수님이 이런 얘기를 했다. '환자에게 가까이 가면 갈수록 환자가 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 외상센터의 모토이기도 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시민들 앞에 나선 이국종은 "공공의료 센터 중에서 굉장히 무너져있는 데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중증 외상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상 센터라는 게 단순한 민간 기관이 아니고 경찰서, 소방서와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는 마지막 세이프티 가드, 사회 안전망과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국종은 "우리나라의 90%이상은 민간 영역에 의존을 한다. 한국 정부의 빈약한 재정으로는 대형 병원을 유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사립병원들이 이윤에 집중하는 현상이 생긴다"면서 "해마다 죽지 말아야하는데 죽어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사는 목적은 뭐냐. 가끔식 오는 즐거움을 보면서 살지 않냐. 친구들이 나를 위해 전투를 벌일지도 모른다. 힘을 내달라"라면서 현실 비판부터 따뜻한 위로까지 전했다.
이날 모든 버스킹이 끝나자 시민들의 앞에 선 MC 유희열과 하하는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시즌 1'의 마지막 말공연임을 알리며 '시즌 2'를 기약했다.
이어 "시즌 1을 마무리하며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한 하하와 유희열 '하희열 콤비'는 버스커들과 함께 준비한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열창해 시즌 1의 마지막 버스킹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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