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씽나인'의 주역, 정경호가 직접 뽑은 명장면은 무엇일까?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제작 SM C&C)이 정경호(서준오 역)가 밝힌 '드라마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개했다.
정경호는 "아무래도 무인도에 처음 떨어졌을 때가 생각이 난다"며 '미씽나인' 2회의 초반부를 꼽았다. 이어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복합적인 감정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극 중 서준오는 무인도에서 눈을 뜬 이후,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이곳이 무인도라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 당혹감, 다른 동료들이 다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뒤섞인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해냈던 것.
산산조각난 비행기 잔해를 보고 켜지지 않는 핸드폰을 내던지는 등 패닉상태에 빠진 서준오의 심리가 리얼하게 잘 드러나 시청자의 시선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그가 라봉희(백진희 분)의 도움으로 처음 눈을 떴을 때도 빼놓을 수 없다.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한 첫마디가 "애들은?"이었던 만큼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서준오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는 향후 라봉희가 위험에 처했을 때나 이열(박찬열 분)이 실종된 사실을 알았을 때 등의 상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미씽나인'의 중심에는 서준오 역으로 호연을 펼친 정경호가 있었다. 그는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정으로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정경호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내며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게끔 만들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선 무인도 사건이 재점화되며 수사에 박차가 가해졌으나 수배자 신분인 서준오가 라봉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검찰청에 들어간 장면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굳은 결심이 서린 서준오와 이를 알게 된 라봉희의 절박한 모습이 맞물리며 사건 해결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정경호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은 오늘(9일) 밤 10시, 마지막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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