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결국 진실이 거짓말을 이겼다. 정경호는 누명을 벗었고, 수명을 죽였던 살인마 최태준은 반성으로 참회했다.
흥미로운 전개와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했던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이 화해와 설득, 권선징악으로 막을 내렸다.
9일 방송한 '미씽나인' 마지막 16회에서는 살인 공모 혐의로 연행된 라봉희(백진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검찰을 찾아간 서준오(정경호)가 윤소희(류원) 살인 및 무인도 사건의 혐의를 벗기 위한 태호(최태준)와의 전면전이 진행됐다.
투병중이던 황재국 대표(김상호)가 키 맨이었다. 1심에 깜짝 증인으로 등장한 황재국은 "서준오 씨는 죄가 없다. 서준오 씨는 끝까지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서준오의 무죄를 힘겨운 목소리일지라도 똑똑히 증언했다. 검찰측 증인으로 출두하려던 조희경(송옥숙)은 황재국 대표를 법원에서 본 뒤 증인 출두를 미뤘고, 결국 1심은 서준오의 무죄에 힘이 실리는 증언으로 마무리됐다.
두번째 재판장에는 앞서 서준오와 황재국 대표가 직접 설득에 나선 장도팔(김법래)의 출두가 잡혔다. 하지만 서준오 측 증인으로 장도팔이 나선다는 사실을 알게된 태호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리고 쓰러진 그를 또 한번 죽이려했다. 이때 정신을 차린 서준오는 "안돼. 더이상. 너 실수 감추려고 사람들 죽여가면서 평생 그렇게 도망다닐꺼야. 이 새끼야. 그럼 행복해 이새끼야. 형은 다른 사람들 신경 안쓰던 무인도가 차라리 행복했어. 형은 그때가 행복했다고. 내려놓자. 태오야. 예전같지는 않을거야. 하지만 형은 착하니까 예전처럼 네 옆에 있어줄게"라며 태호를 설득했다. 살벌한 살인마였던 태호는 형의 따뜻한 설득에 눈물을 쏟았다.
결국 피의자로 법정에 선 사람은 태호가 됐다. 태호는 형을 확정받고 복역 후 멤버들과 다시 만나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용서와 화합의 엔딩이었다.
마지막에는 모든 배역들이 연예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로 정리됐다. 서준오는 "당분간 연기는 못할 것 같다"고 했고, 태오는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물의 연예인의 사죄멘트로 인사했다.
전용기 추락에서 무인도 표류까지 '미씽나인' 속 4개월간의 긴 여정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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