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관중석 한쪽에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자리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7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 이날 경기에는 대표팀으로 발탁할 만한 자원들이 즐비했다. 전북에는 기존 멤버인 김신욱 김보경 외에도 김진수 최철순 등이 있다. 수원에서는 염기훈 김민우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이들 가운데 눈길을 모은 선수는 단연 김진수다. 김진수는 팀이 0-1로 앞서던 전반 42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이재성의 추가골을 도왔다.
그의 정확한 프리킥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김진수는 5일 열린 전남과의 개막전에서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을 완성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진수의 프리킥은 세 번째 옵션이었다"며 "내가 봐도 진수가 찰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골을 넣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수는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도 선발로 출격한 김진수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가 하면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골을 돕기도 했다. 전북은 풀타임 활약한 김진수를 앞세워 2대0 승리, 2연승을 달렸다.
J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김진수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북에서 매서운 활약을 펼치는 김진수가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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