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보기엔 여타 다름이 없는 억척스러운 아줌마 이지만 현실에 맞서 이겨내는 여느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과는 사뭇 다른 슈퍼맘 심재복의 변화기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극 중 심재복은 밖에서는 능력 있는 로펌 인턴사원이었지만, 집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 잦은 야근에 시달리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챙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니 재복의 앞날이 파란만장 하다.
심재복은 이사 때문에 전학가게 되자 싫어하는 아들이 엄마에게 '깡패' 라고 하자 너 깡패 만든게 누군데 라며 윽박지르는가 하면, 돈 아끼려고 자기보다 무거운 짐을 혼자 들고 이사를 하며 현실의 많은 슈퍼우먼 엄마들의 억척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의 진짜 매력은 퍽퍽한 고구마를 먹은 듯한 상황에서 사이다처럼 속을 뻥 뚫어주는 행동에서 나온다. 그녀앞에 구정희(윤상현 분)와 불륜이 아니라 진짜 사랑이었다며 찾아왔다. 그런 정나미(임세미 분)에게 "불륜으로 몰래 한 사랑 그래서 더 절절 짜릿한 사랑 그런 사랑 어디에도 없을 거 같지? 웃기지마 너랑 구정희는 그냥 논거야" 라며 같은 상황에 놓인 여성들의 공감만을 이끌어 낸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더 이상 재복의 앞날에 불행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용서한 남편 정희가 재복 몰래 나미와 다시 만난 다는 걸 알고 찾아간 나미의 집 앞에서 나미의 죽음을 목격하며 미스터리한 인생의 길로 들어서게 된 심재복에게 오늘 밤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시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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