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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던 축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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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대표팀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는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2017년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서 덴마크의 카밀라 리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을 2대0(21-18, 21-1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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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나-이소희뿐만 아니라 이번 전영오픈에서 메달을 수확한 선수 모두 성지현(여자단식), 정경은-신승찬(여자복식·이상 동메달) 등 여성들이었다. 같은 날 독일에서 열린 주니어선수권에서 시상대 꼭대기를 빛낸 이 역시 여자복식의 김민지(성심여고)-성아영(유봉여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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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남자복식이 전성기를 주도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주봉(일본대표팀 감독)-김문수(성남시청 감독)를 시작으로 김동문-하태권, 정재성-이용대, 유연성-이용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명맥을 이어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리우올림픽 이후 은퇴 자원이 여자선수 중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던 데다 상위권 전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서 '우먼파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전영오픈에서 장예나-이소희가 우승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경은-신승찬, 장예나-이소희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결승까지 진출하면 성공이라고 예상한 게 사실이었다.
세계랭킹 5위인 장예나-이소희가 정경은-신승찬(세계 3위)을 4강에서 무너뜨린 율-페데르센(세계 2위)을 완파하고 깜짝 우승하면서 국내 여자복식끼리 경쟁구도를 가열시켰다. 여기에 여자단식 성지현은 기복이 심한 남자단식과 달리 국제대회에서 여전히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리우올림픽 이후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으로서는 기분좋은 '우먼파워'의 약진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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