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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노상래 전남 감독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며 "우리팀은 늘 시즌 초반이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남은 지난 시즌에도 3월에 단 1승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다. 슬로스타터다. 노 감독은 "아직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며 "잘 추슬러서 3월을 잘 견딘 뒤에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카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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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5~6명 정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노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 때부터 "부상을 입은 선수가 많아 자체 청백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민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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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빠져나간 탓에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도 없다. 비시즌 동안 다양한 수비 포메이션을 훈련했음에도 스리백 위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유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선수 활용 폭은 물론이고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전남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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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자일(29·브라질)-유고비치-토미(27·호주) 등 외국인 선수 삼인방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페체신(31)을 품에 안으며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대감이 높다. 특히 자일과 페체신 투톱은 막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노 감독은 아직 '물음표'를 붙인다.
'전남의 미래' 어린 선수들의 성장
올 시즌 전남에는 유독 잠재력 많은 어린 선수들이 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약한 한찬희(20)를 비롯해 이유현(20) 박대한(21) 임민혁(23) 등이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며 전남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특히 프로 2년차 허용준(24)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독일)의 부름을 받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7차전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노 감독은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보면 흐뭇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남은 잔인한 3월을 보내고 있지만, 몇 가지 희망찬 기대감을 품고 더 밝은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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