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및 뺑소니 사고로 법원의 판결을 받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민호가 빠르면 이번 주 비자를 발급받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의 랍 비어템펠 기자는 1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강정호가 이번 주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조만간 피츠버그의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피츠버그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구체적인 강정호의 합류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쿠넬리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비자 발급과 관련해 "상황이 복잡하다. 그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올 수 있을지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기 어렵다. 우리는 강정호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그의 에이전트와 법률 대리인이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혈중 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을 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선고를 받았다. 이미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전력이 있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고, 검찰의 약식 기소를 법원이 뒤집고 법정에 세운 것이다.
그러나 강정호는 지난 3일 1심 판결에 불복하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식 재판에서 형을 선고받아 비자 발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피츠버그 구단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려놓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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