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정도 되는 것 같다."
시범경기가 시작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2017 시즌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틀 연속 삼성 선수 명단에 항상 있던 친숙한 이름이 하나 없다. 박한이다.
박한이는 지난해 10월 오른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왼 무릎에 통증을 느껴 연골 수술을 받았는데, 4주 만에 복귀해 시즌을 치렀다. 그 바람에 반대쪽 오른 무릎까지 탈이 나고 만 것이다. 박한이는 수술 후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에 매달리다가 올해 초부터 경산 2군 훈련장에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본인도 하루 빨리 복귀하고 싶겠지만, 그를 더욱 기다리는 건 김한수 감독이다. 박한이같은 베테랑이 있고, 없고에 따라 라인업이 주는 무게감이 확 달라진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박한이의 몸상태에 대해 매일 보고받고 있다. 현재는 70% 정도 되는 것 같다. 타격 훈련은 시작했다. 문제는 수비다. 뛰다 제동을 걸고 할 때 무릎에 아직은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결국은 수비가 돼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박한이의 복귀에 대해 "서두르면 안된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큰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한이는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도 100안타 이상을 때려내면 17년 연속이다.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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