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극찬한 배우 엠마왓슨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친구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첫 등장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다르게 극도의 낯가림을 호소한 양익준은 자기 스타일대로 소개를 해달라는 말에 뜬금없는 발차기와 독특한 웃음소리로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겼다.
"2008년도에 '똥파리'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아직까지 그걸로 산다. 한 작품 가지고 이렇게 나같이 길게 먹고사는 사람도 있을까 싶다"라는 셀프 디스로 유쾌하게 이야기를 꺼낸 양익준. 하지만 '똥파리'로 받은 국내외 상만 무려 30개가 넘는다.
또한 양익준을 알아 본 김국진은 "엠마 왓슨이 한국에 와서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양익준을 꼽았다"며 그를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엠마왓슨은 지난 2012년 패션지 '보그(VOGUE)' 인도판 3월호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질문에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장 피에르 주네의 '아멜리에', 길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 그리고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모든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똥파리'의 영어제목은 'Breathless(숨조차 쉴 수 없다)'로 당시 이 영화를 제일 먼저 꼽은 일화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양익준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작가님과 '똥파리'로 받은 상을 세어보니 38개였다. 대부분이 해외에서 받았다. 특히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는 그랑프리가 한 해 세 편인데, 그 중에 하나로 꼽혔다"고 설명하며 "다운로드 수익이 매달 30만원씩 들어왔는데, 엠마 왓슨의 '똥파리' 한 마디 언급에 그 달에 300만원이 들어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9년 개봉한 영화 '똥파리'는 양익준이 감독, 출연한 작품으로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양익준 분)이 깡 쎈 여고생 연희(김꽃비 분) 등을 만나면서 가슴 속 아픔을 받아들이고 가족에 화해를 청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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