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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를 통해 데뷔, 단번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래원. 그는 1998년 SBS '순풍산부인과', 1999년 KBS2 '학교2'·KBS2 '전설의 고향 - 신조', 2000년 SBS '도둑의 딸', 2001년 KBS2 '인생은 아름다워'·MBC '우리집', 2002년 MBC '내 사랑 팥쥐', 2003년 MBC '눈사람'·'옥탑방 고양이',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2006년 MBC '넌 어느 별에서 왔니', 2008년 SBS '식객', 2011년 SBS '천일의 약속', 2014년 SBS '펀치', 2016년 SBS '닥터스'까지 히트 드라마를 연달아 터트리며 명실상부 '안방극장 스타'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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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은 김래원. 그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펀치'에서 검사 박정환 역을 연기했을 당시 이명우 PD가 내게 '갓정환' '갓래원'이라고 칭찬해줬는데, 그때 많이 우쭐한 것 같다. 그런데 끝나 보니 웬만한 배우들 모두가 '갓' 수식어를 가졌더라. '갓'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 또한 많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었다. 매 순간 바뀌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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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많은 작품을 통해 성장한 김래원. 그는 "잘난 척으로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대게 연출자들은 '내가 보기에 이렇게 연기했으면 좋겠다'며 주문한다. 그러면 난 '내가 김래원인데? 내가 느끼는 대로 하겠다'고 소신을 드러내는 편이다. 또한 연기하기 가장 힘들 때가 나도 내가 어떻게 연기 할지 모르는데 감독이 내게 '어떻게 연기할 건가?'라고 물어볼 때다. 카메라가 돌고 그 상황에 내가 몰입해야 연기가 나오는데 대뜸 그렇게 물어보면 여러모로 난감하다. 스스로는 똑같은 연기를 반복해서 연기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며 자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다. 그래서 반복하는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어 대사를 안 외울 때도 있고 최대한 내 식의 연기를 표현하려 노력한다"고 연기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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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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