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하석진은 '고쓰'를 넘을 수 있을까.
하석진 주연의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박상훈, 극본 정회현)가 15일 첫 방송된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장인 잔혹사' 및 '일터 사수 성장기'를 그리는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전작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평가를 들은 하석진의 차기작으로 눈길을 끈다. 하석진이 연기하는 서우진 '독세치'(독한 세치 혓바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독설' 전문 마케팅 팀장이다. 까칠하고 타협이 안되는 인물로 업계 평판도 최악, 세상의 모든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 '바라는 게 있으니 잘하는 거고 뜯어먹는 게 있으니 친한 척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냉소주의자에 성과주의 인간, 고효율 고성장을 원칙으로 하는 워커홀릭이다.
다시 말해 '능력은 있으나 까칠한 인물'이라는 설정. 이에 '자체발광 오피스'의 티저 영상과 시놉시스만 접한 이들은 하석진이 '혼술남녀'에서 연기했던 진정석을 자연스레 떠올리고 있다. '혼술남녀'에서 하석진은 학벌·외모·강의 실력을 모두 갖춘 노량진 공무원 학원의 스타강사지만 다른 사람에게 독설을 마다하지 않았던 천상천아 유아독존의 극강 이기주의자 '고쓰'(고퀄리티 쓰레기) 진정석을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하석진이 다시 한번 자신에게 어울리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지만 또 한편으로는 같은 캐릭터의 답습이 아니냐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하석진은 첫 방송에 앞서 지난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 제안 받았을 때 전작과 겹칠 것 같아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초반 비춰지는 이야기는 비슷한 부분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고쓰'와는 차별화가 될 캐릭터가 나올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감독님과 얘기한 결과 이 드라마는 제게도 성장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극중 서우진은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비리, 정치 속에서 살아 남아온 사람이다. 극 중반으로 지나가면서 그런 부분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역시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갑의 대결에 좌절을 느낄 거다. 그런 부분이 지난 드라마와 차별성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호언장담처럼 과연 하석진은 '고쓰' 진정석과 와 차별화 되는 서우진을 그려낼 수 있을까.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인생캐릭터라고 평가받는 '고쓰'를 뛰어넘을 만큼의 매력적이고 특별한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을까. 네티즌과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하석진을 비롯한 고아성,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등이 출연한다.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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