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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식 일정에 쫓겨 바흐 위원장이 이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려는 찰라, 뒤따르던 유승민 IOC선수위원이 다급하게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외쳤다. 성큼 앞으로 나섰다. "위원장님, 여기 한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있습니다." 순간, 바흐 위원장 내외의 표정이 환해졌다. 가던 길을 되돌려 올림피언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았다. 유 위원이 선수들과 종목을 소개했다. 황경선, 김혜리 등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들을 소개하자 "다 태권도냐"며 웃었다. 런던올림픽 플뢰레 동메달리스트 최병철을 "위원장님과 같은 종목"이라고 소개하자 반색했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펜싱 플뢰레 금메달리스트다.
학위 수여식이 끝난 후 한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마지막 순간까지 같은 종목 '괴짜 검객' 최병철과 담소를 나누며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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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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