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에서 먼저 제안을 해왔다."
NC 다이노스와 넥센이 시즌 1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와 넥센은 17일 투수 김한별과 투수 강윤구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는 시범경기가 열린 지난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처음 이야기가 나왔다. 넥센 고형욱 단장과 NC 임영준 단장이 인사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트레이드를 넥센이 먼저 제안했다.
임영준 단장은 17일 트레이드 발표 직후 "넥센에서 김한별을 데리고 가고 싶다고 제안을 먼저 하더라. 트레이드는 서로 필요한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도 강윤구를 달라고 했다. 마침 넥센에서도 강윤구가 정체돼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김한별이 탐나면 강윤구를 달라고 주장했다. 이틀 정도 고민을 한 끝에 넥센도 OK를 했다"고 했다.
임영준 단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장충고 야구부 감독이었다. 당시 강윤구도 제자 중 한명이다. 누구보다 강윤구에 대해 잘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임할 수 있었다.
임 단장은 "넥센도 우리팀에 있었던 신재영을 데리고 가서 잘 키우지 않았나. 내가 고등학교때 강윤구를 데리고 있었고, 성격이나 가능성을 알기 때문에 환경을 바꿔주고 서로 잘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넥센도 강윤구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잘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라고 밝혔다.
임영준 단장과 고형욱 단장 모두 신임이다. 두사람 다 단장 부임 이후 처음 단행한 트레이드다. "우리는 우완 투수가 많고, 좌완이 부족하다. 좌완인 강윤구 정도면 트레이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임 단장은 "예전에도 넥센과 트레이드를 하면 서로 결과가 좋았다. 지금 넥센에서 온 지석훈, 임창민도 잘하고 있지 않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강윤구는 현재 화성 2군 구장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임 단장은 "팔꿈치 염증이 조금 있다고 하더라. NC 합류 이후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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