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산 kt 소닉붐이었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kt 악몽에 또 울었다.
갈 길 바쁜 LG가 kt에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승27패로 24승27패의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턱밑까지 추격한 LG.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전을 잡으면 고대하던 6위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 하지만 신은 LG를 외면했다. LG는 이날 경기 kt에 65대71로 패하며 6강 희망이 가물가물해졌다.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이제 정규리그 3경기가 남은 가운데 6강 경쟁을 펼치는 원주 동부 프로미, 전자랜드와는 사실상 2경기 차이다. 동부는 5라운드까지 전패를 했고, 전자랜드와는 3승3패 동률이지만 공방률에서 사실상 이길 수 없다.
특히, kt는 지난 5라운드 조성민-김영환 트레이드 후 가진 매치에서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LG는 다 이겼던 경기인데 김영환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결승 훗 3점 버저비터로 비수를 꽂았다. 이 충격적인 패배로 LG는 연패가 길어졌었고, 6강 경쟁을 더욱 험난하게 치렀다. 그리도 다시 힘들게, 힘들게 올라와 고지가 눈앞이었는데, 또다시 kt가 LG를 울렸다.
김영환은 이날도 23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 하며 kt에 큰 선물을 했다. 트레이드 상대였던 조성민이 이날 부상으로 뛰지 못해 그 차이가 더욱 극명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조성민에게 쏠렸지만, 두 차례 맞대결 승자는 김영환이었다.
LG는 밀리던 경기 4쿼터 종료 3분 전 김시래의 3점슛으로 역전에까지 성공했지만, 상대 박철호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LG는 18일 열리는 전자랜드와 동부전 패자를 노리고 마지막 6강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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