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낮게 들어갔다. 그 정도면 제구도 괜찮은 것 아니겠나."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거물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 대해 어느정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kt 위즈전에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80만달러 몸값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첫 투구였다.
김 감독은 19일 kt전을 앞두고 "사실상 kt 2진들을 상대한 것 아니겠나"라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몸이 풀려가지 않나 싶다. 공이 낮게 들어갔고, 제구도 그 정도면 된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변화구 구사가 많지 않았는데 이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150km를 찍은 최고구속도 어디까지 올라갈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음주 1경기 더 등판할 예정이다. 길게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길어야 3이닝이다. 몸을 개막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오간도를 상대했던 kt 김진욱 감독은 "타자들에게 물어보니 생소한 면이 있었지만, 공 빠르기에 비해서는 눈에 들어온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공이 좋아 2S가 되기 전 승부를 봐야 한다는 타자도 있었다. 일단 구위와 들어오는 각이 좋고, 공을 숨겨 나오는 것도 좋았다. 좋은 투수는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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