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승격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2017년 K리그 챌린지의 초반 분위기는 단연 수원FC가 주도하고 있다.
수원FC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3라운드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개막 후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깃발더비'로 흥행몰이를 했던 두 팀의 승부는 전반 1분만에 갈렸다. 서상민이 장은규의 볼을 빼앗아 벼락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이후 몰아붙였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하며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FC는 성남, 부산과 함께 우승후보 '빅3'로 꼽혔다. 아쉽게 챌린지로 내려온 수원FC는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의 조덕제 감독을 재신임했다. 지난 시즌 핵심 자원을 대부분 잔류시킨 것은 물론 백성동 서상민 정 훈 송수영 등 알짜배기를 더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니지만 꼬박꼬박 승점 3점을 더하고 있다. 블라단-레이어가 포진한 수비가 탄탄하고, 브루스, 이승현 등이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면 더 강력한 공격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초반 수원FC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수원FC의 뒤를 부산과 경남이 뒤쫓고 있다. 부산과 경남은 1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경남이 전반 36분 이반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부산의 이정협이 후반 28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정협은 3경기 연속골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부산(5골)과 경남(3골로)은 나란히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2, 3위에 자리했다.
아산도 19일 홈에서 부천을 2대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당초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안산도 같은날 홈에서 안양을 1대0으로 꺾고 2승1패로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양은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전은 18일 이랜드를 2대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3연패의 이랜드는 아직 김병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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