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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결승타' 넥센, 2G 연속 8회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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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8회 역전극을 만들었다.

넥센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고척 두산전에서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한 넥센은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또 2경기 연속 8회에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롯데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양 팀은 1회에 점수를 주고 받았다. 롯데가 먼저 1회초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2번 앤디 번즈의 내야 땅볼때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실책이 겹쳤다. 무사 1,3루에서 손아섭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중심타자 이대호와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문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 2-0리드.

넥센도 1회말 곧바로 만회했다.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윤석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신고하며 1점 차 따라 붙었다.

넥센은 2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1사 주자 3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2-2 동점.

경기는 중반 이후 타격전에 접어들었다. 5회 롯데 김상호의 땅볼, 넥센 서건창의 적시타로 스코어 3-3. 7회에도 나란히 3점씩 주고받으며 동점을 유지했다.

롯데가 7회초 2사 1루 찬스에서 김상호의 1타점 3루타와 대타 김대우의 2점 홈런으로 6-3 달아났다. 그러자 넥센도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송성문의 1타점 땅볼, 김태완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승기를 잡은 것은 8회말. 박정음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고종욱이 윤길현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터트렸다. 1점 차 리드를 쥔 넥센은 9회 마지막 수비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넥센 선발 션 오설리반은 3이닝 4안타 5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롯데 선발 김원중은 5이닝 동안 4안타 4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는 8회에 등판한 윤길현의 부진(1이닝 1실점)이 아쉬웠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