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졌어도 할 건 해야하는 프로의 세계다. LG 트윈스의 나머지 훈련이 색달랐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오후 5시에 열렸다. 보통 시범경기가 1시에 시작되는 것과는 달랐다. LG가 먼저 kt쪽에 야간 경기를 제안했고, kt도 OK 사인을 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도 경기 시간 변경을 허락했다.
야간 경기 적응 훈련을 위한 경기 시간 변경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오후 7시30분이 되기도 전에 일찍 끝이 났다. 경기 속도가 매우 빨랐다. 선수들은 대부분 해가 있을 때 경기를 했다.
그래서 경기 후 LG 선수들은 철수하지 않고 특별 훈련을 했다. 야수들 전원이 나와 집중적으로 플라이 타구를 잡았다. 처음에는 엄청 높게 타구를 띄우는 플라이볼 생산 기계로 쉼 없이 여기저기 타구를 보냈다. 이어서는 박종호 수비코치가 플라이 타구를 쉴 새 없이 때렸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타구 높이가 워낙 높아 선수들이 초반에는 공도 놓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적응을 해나갔다. 서로 콜플레이를 해가며 적응도를 높였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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