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24)이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21일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1차전에서 박정환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초반에 좋지 않았고 상변 처리도 좋지 않아 어려웠다"면서 "좌변에서 백이 지켰으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오히려 좌변에서 흑이 성과를 거둬 승리한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일단 1승을 한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딥젠고의 바둑을 꼼꼼히 분석해 2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정환 9단이 승리하며 박 9단은 이야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한편 관심을 모은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는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그러나 종반까지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과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승부를 펼쳐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끝내기에서 약점을 노출해 종반을 보완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22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미위팅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결한다.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000만엔이며 준우승은 1000만엔, 3위와 4위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걸려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한국기원에서는 대회 최종일인 24일 오후 2시부터 2층 대회장에서 목진석 9단과 하호정 4단이 바둑팬을 대상으로 공개해설회를 가지며 바둑TV에서는 전 경기를 생방송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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