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2, 25-18)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한국전력은 19일 치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까지 딱 1승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려는 현대캐피탈과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가려는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은 1세트 23-23 동점 상황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각각 5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뒷심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서브 범실로 24점 고지를 밟은 뒤 박주형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이 달아나면 현대캐피탈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20-20 동점 상황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막판 집중력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서브 범실과 송준호의 퀵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퀵오픈 공격과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을 더해 2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22.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박주형과 송준호가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를 꺾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문성민의 후위 공격 득점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시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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