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 앞서 조원우 롯데 감독은 박세웅에 대한 기대와 조언을 밝혔다. "생각이 너무 많다. 어린 패기로 덤비면 된다. 자기 공에만 전념하면 특급 에이스가 될 수 있다. 불펜에서의 볼은 매우 매우 좋다.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 너무 잘해야한다는 생각,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쉽다. 이 때문에 자신이 가진 실력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4⅓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최고구속은 145㎞였다.
박세웅은 "구속보다는 제구와 경기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1회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내용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운이 좋았다. 커브는 생각대로 잘 들어갔던 것 같다. 감독님 말씀대로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은 편이다. 편하게 하려 하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 경기를 해나가면서 고쳐나갈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세웅은 1회말 2사후 넥센 3번 서건창과 4번 김태완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줬다. 코너워크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볼이 한두개 빠졌다. 구위가 좋았지만 완벽하고자 하는 박세웅의 평소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5번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부터는 거칠 것이 없었다.
2회 삼자범퇴, 3회 1번 이정후에게 1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2번 김하성을 포수 파울플라이, 3번 서건창은 내야땅볼로 솎아냈다. 4회 삼자범퇴, 5회 7번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송승준에게 넘겼다.
조 감독은 이미 선발 한자리는 박세웅의 몫으로 생각해뒀다. 2015년 2승11패에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승수가 늘었다. 이닝은 114이닝에서 139이닝으로 다소 늘었다. 올해는 풀타임 선발 2년차를 맞게 된다. 1군 무대 3년차를 맞아 몸관리 등에서 많은 경험이 몸에 쌓이는 중이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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