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남은 외야 백업 자리는 누구 차지가 될까.
김태형 감독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 전 "내, 외야 백업 1~2자리를 놓고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 모자라서 고민이 아니라 자원이 넘쳐나서 고민이라는 말이다.
타격만 놓고 보면 김인태가 가장 돋보인다. 시범경기 4경기에 나서 6할6푼7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2타수 7안타로 매경기 2안타 이상을 쳐내고 있다. 두타석 모두 볼넷을 골랐던 21일을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조수행이 가장 낫다는 평을 받고 있다. 22일 경기에서도 조수행은 7회말 최정의 홈런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다. 김태형 감독도 "수비는 조수행이 가장 좋다"고 말한 바 있다.
한방이 있는 국해성도 빼놓을 수 없다. 시범경기에서는 24타수 4안타로 다소 부진하지만 전지훈련에서는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22일 경기에서 SK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120m짜리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쳐내기도 했고 지난 14일 KIA전에서는 비디오 판독으로 파울이 되긴 했지만 홈런에 가까운 타구를 날렸다.
사실 두산의 외야진은 김재환 민병헌 박건우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 이 가운데 백업 요원으로 누가 활용되느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을 뿐이다. 김 감독은 "백업 선수들은 다 각자의 장단점들이 있다. 결국 팀 스타일을 좀 더 공격적으로 가느냐, 수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팀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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