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새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보직변경 첫날 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진용은 25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상대로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후 서진용은 "처음에는 긴장했다. 하지만 1점차여서 내가 끝내겠다는 마음이었다.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코치님들께서 강조한 부분은 마무리는 힘으로 상대 타자를 누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려고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전 SK는 마무리를 바꿨다. 트레이 힐만 SK감독은 경기전 기존 마무리 박희수와 장시간 면담을 가졌다. 힐만 감독은 "박희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등으로 몸상태가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당분간은 서진용이 마무리, 박희수가 셋업맨이 된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의 이같은 결정은 박희수의 구위가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아서였다. 또한 서진용의 성장세 때문이다. 시즌중 박희수의 구위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경우에 대해선 "그때봐서 다시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서진용이 보여준 능력과 시범경기 성적(25일까지 5경기 5이닝 무실점)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다. 우완 정통파 서진용은 경남고-상무를 거친 프로 3년차다. 지난해에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최고구속 150km의 빠른 볼에 포크볼을 던진다. 올시즌에 앞서 슬라이더까지 장착했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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