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의 메이저리그 재진입 여부가 이제 일주일 정보밖에 남지 않았다. 여건은 분명히 좋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경쟁자인 케니 바르가스(27)가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WBC 출전을 마무리하고 돌아와 마지막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 분위기로는 박병호의 25인 로스터 진입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타율 3할5푼9리(39타수 14안타), 4홈런, 9타점,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팀내 1위고, 타점은 2위다.
구단에서 주전 지명타자로 생각하고 있던 바르가스는 기록면에선 박병호와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WBC 출전 전까지 시범경기서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도 주전이 아닌 교체선수로만 뛰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 팀에 복귀해 출전한 25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자신의 파울타구에 발을 맞아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바르가스보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아직도 박병호의 승리 소식을 전하고 있지 않다. 바르가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시각이 있는 듯.
미네소타는 앞으로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경기 출전이 적었던 바르가스가 선발로 자주 나가며 박병호와의 막판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가 40인로스터에서 제외될 때 바르가스는 살아남았다. 이는 구단이 박병호보다는 바르가스를 주전 지명타자로 점찍었다는 뜻이었다. 이제 남은 몇 경기에서 바르가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듯하다. 앞으로도 부진이 이어진다면 박병호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네소타는 4월 1일 팀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른 뒤 4월 4일 캔자스시티와 개막전을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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