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막만을 앞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풍부해진 선수층을 무기로 도약을 꿈꾼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의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4승2무5패로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쓸 선수가 많다는 점은 수확이었다.
투수-야수진 모두 경쟁하는 후보들이 늘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투수쪽에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김원중과 송승준 몸이 좋아졌고, 박진형과 박시영도 좋다"고 했다.
레일리, 마켈,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 노경은 박진형 박시영 등 선발 투수가 많다. 이중 좋은 선수를 선발진에 넣고 나머지를 불펜진으로 돌릴 수 있다. 지난해 FA로 영입했던 필승 듀오 윤길현-손승락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조 감독은 "손승락이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면서 "예전처럼 던진 뒤 점프를 하는 동작이 줄고 자신의 밸런스대로 던지고, 정타도 별로 맞지 않았다"고 했다. 또 윤길현에 대해서도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잘 떨어지고 있다"고 이들의 활약에 낙관했다.
걱정은 왼손 불펜이다. 확실하게 상대 왼손 타자를 책임져줄 왼손 불펜이 마땅치 않다. 현재 던질 수 있는 왼손 투수는 이명우 정도뿐. 강영식과 김유영이 아직 몸을 만들고 있어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타선에선 역시 이대호 효과를 기대했다. "이대호와 번즈가 들어오니 야수진이 두터워졌다"면서 "이대호가 4번에서 자리를 잡아주니 확실히 묵직한 무게감이 든다"고 했다.
조 감독은 "손아섭이 시범경기서 좋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에선 알아서 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며 "테이블세터인 전준우와 번즈가 잘해줘서 중심타선에 찬스를 만들어주면 타순에 힘이 받을 것 같다"라고 했다.
롯데는 오는 28일 한차례 정도 5이닝 정도만 하는 자체 미니게임을 하며 야간 경기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개막전은 지역 라이벌인 NC 다이노스와 창원에서 치른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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