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체육관이 다 찬 것은 처음입니다."
26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이 열린 인천계양체육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체육관은 관중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일부 팬들은 휴일을 맞아 전라도 광주에서 발걸음하기도 했다.
뜨거운 열기는 '만원관중'으로 이어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계양체육관에는 3000명 들어오는데, 빈자리가 없다"며 "주말인데다 챔피언결정전이라서 많은 분께서 찾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V리그 출범 초만해도 '강팀'으로 군림했다.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3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2007~2008시즌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급기야 2013~2014시즌에는 최하위로 추락하는 불명예 역사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러브-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환하게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신흥 강호였다. 막내 구단이지만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5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 저력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앞선 네 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했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은 뜨겁다 못해 불타올랐다. 24일 열린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 모았다. 여기에 '주말 특수'까지 더해지며 만원관중을 불러모았다.
이날 경기 역시 뜨거웠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대1(16-25, 34-32, 25-23, 25-23)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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