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뒤로 갈수록 힘을 내는 팀이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리쉘이 환하게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16-25, 34-32, 25-23, 25-23)로 역전승했다.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했던 IBK기업은행은 2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 상황에서 힘을 낸 것은 다름 아닌 외국인 선수 리쉘이었다. 리쉘은 이날 33점(공격 성공률 52.54%)을 쓸어담으며 공격에 앞장섰다. 경기 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리쉘이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이날 수훈선수로 뽑힌 리쉘은 "1세트 때는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괜찮았다"며 "경기 자체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1차전 직후 이 감독은 리쉘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 공격에서 해결해주지 못했기 때문. 리쉘은 "최선을 다했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2차전에서는 득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펼친다. 리쉘은 "모두가 피곤한 상태다. 그 피로감을 누가 먼저 떨쳐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뒤로 갈수록 힘을 내는 팀"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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