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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올해 900만 돌파를 시도할만큼 여전히 흥행가도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 프로야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은 전성기를 지나 정체기에 빠진 상태다. 연매출 3000억원 시장까지 기대하며 일제히 내달렸지만, 최대 2600억원(추정치)을 정점으로 한 후 내리막을 타며 현재 야구 게임시장은 1500억~1600억원대에 머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저들의 눈높이는 점점 더 높아지는데, 게임의 내용은 기존 것을 답습하며 정체하다보니 시장에서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는 10여개의 야구게임만이 살아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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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출시를 앞두고 최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만난 엔씨소프트 고윤호 사업PD와 엔트리브소프트 심재구 개발PD는 "야구게임 시장을 다시 붐업시키는 촉매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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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프로야구 H2'에는 실시간 리그 진행, 팀 고유특성, 선수 성장 시스템 등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기본 요소는 물론 새로운 재미요소도 많이 탑재했다. 고윤호 PD는 "기존에 팀이나 선수의 능력치 변화가 숫자로만 표시돼 있어 단번에 알아보기 힘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시각 자료)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또 경기가 끝난 후 경기를 간단히 정리하는 기사화 시스템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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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덱 코스트'를 없애 제한없이 선수를 기용할 수 있고, '계약기간' 제한도 없다. 또 경기 중 '개입'도 적용하지 않았다. 심재구 PD는 "경기 중 '개입'이 있다보면 매니지먼트 게임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고, 더불어 스트레스도 증가한다"며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유저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H2'가 가지는 의미는 또 하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와 공식으로 협업을 해서 만든 사실상의 첫 모바일게임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 그리고 올해 초 '파이널 블레이드' 등 자체 개발 혹은 퍼블리싱 모바일게임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사업성을 인정받은 상황에서 출시되기에 두 회사에겐 무척 중요한 게임이다.
고윤호 PD는 "사전예약을 통해 새로운 야구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며 "마니아분들께 우선 인정을 받으면서 동시에 일반 유저들이 바쁜 일상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야구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게임과의 경쟁보다는 야구게임 시장의 규모를 다시 키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으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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