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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좋았다. 온두라스와의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색깔이 뚜렷했다. 빠르고 공격적이었다. 그러나 수비는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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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엔 변화가 있었다. 왼쪽 풀백이었던 우찬양을 센터백으로, 신찬우가 그 자릴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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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이 빠른 결단을 내렸다. 전반 23분 신찬우를 빼고 우찬양을 원위치로 돌렸다. 그리고 중앙 수비수 정태욱을 투입, 최정예 구성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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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맛을 봤다. 전반 31분 우찬양이 상대 공격을 차단, 크로스를 했다. 공은 뛰어들던 백승호앞으로 흘러갔고 백승호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한국이 1-0 리드를 쥐었다.
신 감독은 발 빠른 잠비아 공격수를 의식, 공격시 세 명의 수비수를 한국 진영에 머물게 한 뒤 2선을 활용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적중했다. 수비수 정태욱이 공을 끊었고, 이진현이 오른쪽으로 뽑아낸 패스를 백승호가 잡고 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승우에게 연결, 이승우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2-1로 역전했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영욱을 빼고 하승운을 투입했다. 잠비아가 수비를 두텁게 다지자 한국은 볼을 점유했다.
잠비아가 슬슬 라인을 올리는 시점. 또 한 방 터뜨렸다. 후반 23분 이진현이 찔러준 패스를 잡은 이승우,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절묘하게 찍어 찼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2분엔 교체로 투입된 하승운과 임민혁이 네 번째 골을 합작했다.
'가상 기니' 아프리카 최강 잠비아를 상대로 거둔 4대1 승리, 그 속엔 신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이 녹아있었다.
천안=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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