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진 합류에 한 발짝 다가섰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77개였고, 볼넷없이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에서 14이닝, 10안타, 1볼넷, 11탈삼진, 평균자책점 2.57이 됐다.
류현진은 홈런 2개로 3점을 내줬지만 목표로 했던 5이닝과 80개에 가까운 투구수를 기록하며 4,5선발 결정을 앞둔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류현진은 1회 솔로홈런으로 첫 실점을 했다. 선두 제이콥 메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팀 앤더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류현진은 3번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커브가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바람에 잘 맞은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어 토드 프래지어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맷 데이빗슨과 욜머 산체스, 오마 나르바에스를 모두 범타로 물리치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선두 루리 가르시아에게 1루수 키를 넘어가는 번트 안타를 허용했으나, 메이를 1루수 땅볼,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잇달아 제압,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2사후 또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프래지어와 가르시아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데이빗슨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준 뒤 산체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2구째 밋밋한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배트 중심을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나르바에스를 1루수 플라이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루리 가르시아를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제이콥 메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맷 데이비슨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멜키 카브레라를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에 힘입어 우중간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공격에서 두 차례 타석에 섰다. 2회말에는 유격수 땅볼, 5회말에는 우익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5회초 투구를 마치고 5회말 타석에 선 것은 타격감을 가다듬으라는 로버츠 감독의 배려.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데릭 홀랜드의 7구째를 잘 밀어쳤지만 우익수 정면을 향했다. 류현진은 6회초 수비때 브랜든 모로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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