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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의 작가, 연출가 겸 마임이스트인 다니엘 핀지 파스카의 이력은 화려함 그 자체다. 캐나다의 명문 '태양의 서커스'에서 '코르테오'와 '루지아'를, 쌍벽을 이루는 '서크 엘루아즈'에서는 '네비아', '레인', '노마드'를 각각 연출했으며, 장르를 넓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과 영국 국립오페라단에서 오페라 '아이다', '레퀴엠'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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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2차대전을 피해 미국에 머물던 달리는 안무가 레오니드 마신의 의뢰로 194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발레 '광란의 트리스탄'의 배경 막을 그린다. 높이 9m, 너비 15m에 달하는 이 대작은 공연 후 분실되어 한동안 자취를 감췄으나, 200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창고 속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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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베리타'는 초연 후 3년간 살바도르 달리가 그린 '광란의 트리스탄' 오리지널 배경 막을 공연에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투어를 위해 카피 본을 사용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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