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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후 센터백 홍정호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미안하다.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아야 하는데 '실점을 먼저 해서 공격수들이 부담을 느끼게 됐다.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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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만에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홍정호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낮고 빠른 코너킥을 시리아 수비수들이 허겁지겁 걷어냈지만 멀리 가지 못했다. 홍정호가 지체없이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밀집수비를 작정하고 나온 시리아의 허를 찌르는 한방이었다. 한국은 이 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센터백 홍정호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머리가 아닌 왼발이었다. 골망을 흔드는 순간, 홍정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펄쩍 뛰어올랐다.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전에서 데뷔한 후 8년차 국가대표 홍정호가 2013년 11월 15일 스위스전(2대1 승) A매치 데뷔골을 넣은 후 3년4개월만에 짜릿한 골맛을 봤다. A매치 40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2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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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전, 대한민국 대표 수비수 홍정호는 결연했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무려 8골을 넣은 시리아 공격수 오마르 크리빈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전반 30분 치열한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응급조치를 받은 후 벌떡 일어나 다시 달렸다. 태극마크의 투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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