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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1회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포문을 열었다. 신영주(이보영 분)의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는 방산비리 사건을 취재하던 중 살해 누명을 쓰고 체포됐다. 형사인 신영주는 아버지가 음모에 빠졌음을 직감, 그 배후에 국내 최대 로펌 '태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사는 짜맞춘 듯 조작됐고, 신영주는 담당판사인 이동준(이상윤 분)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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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악은 성실했다. 이동준의 법복을 벗기려는 자들의 압박은 계속됐고, 이동준에게 재임용 탈락은 물론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혐의를 씌우며 치욕을 안겼다. 결국 이동준은 자신의 미래 앞에 진실을 외면했다. 신영주가 힘겹게 찾아온 결정적 증거도 없애버리고, 신창호에게 유죄를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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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은 파격적이었다. 신영주는 무력과 좌절감에 만취한 이동준을 호텔로 데려왔고, 아침에 눈을 뜬 이동준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신영주는 이동준에게 동침 영상을 보여주며, "판사가 선처를 호소하는 피고의 딸을 유인, 겁탈했다면 어떻게 될까? 그 남자의 앞날은? 우리 아빠 데려와야겠어요. 이동준 판사님"이라고 협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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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황금의 제국', '추적자 THE CHASER'를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특기 역시 빛을 발했다. 특유의 거침 없는 필력과 묵직한 대사들,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폭풍처럼 몰아쳤다. 특히 현 시대를 반영한 이슈들이 이야기와 맞물리며 현실감을 더했다. '법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는 도적'이라는 뜻의 법비는 국내 최대 로펌 '태백'으로 비유되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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