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가는 길, 이제 딱 3경기 남았다. 지난해 9월 닻을 올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중반을 넘어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9회 연속 월드컵에 도전하는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전을 끝으로 예정된 10경기 중 7경기를 소화했다.
치열하게 달린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K리그 선수들은 다음달 1일 재개하는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에 출격 대기한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이상 잉글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독일) 등 유럽파 선수들 역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 경기에 집중한다.
쉽지 않은 최종예선, 끝나지 않은 여정
종착역을 향해 가는 최종예선, 쉽지 않은 여정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조 1, 2위에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조 3위는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PO)를 거친 후 북중미 팀과의 대륙별 PO를 통과해야만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중요한 경기들의 연속. 한국은 최종예선 내내 사선을 넘나들고 있다.
후반기에도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23일 중국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원정에서 0대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원정 3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다.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아직 월드컵을 향한 항해는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3경기가 남아있다. 한국은 6월 13일 카타르 원정을 시작으로 이란(8월31일·홈), 우즈베키스탄(9월5일·원정)과 맞붙는다.
운명의 3경기…원정+이란+최종전
남은 일정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무려 두 차례 원정길에 나선다. 한국은 앞서 치렀던 원정 3경기에서 2무1패로 주춤했다. 무엇보다 빈공에 허덕였다. 한국은 3경기에서 무득점에 머물렀다. '주장' 기성용이 "원정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원정 경기에서 상대방이 강하게 나올 때 부담이 큰 건지 아니면 준비가 부족한 건지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도 만만치 않다. 8월 31일에는 '난적' 이란과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치지 못한 채 0대1로 패했다. 유효슈팅 0개. 한국은 최근 이란전 4연패 중이다. 최종전 역시 부담스럽다. 한국은 이란전이 끝난 직후 우즈베키스탄으로 건너가 원정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10승3무1패로 우위에 있다. 변수는 최종전이라는 점이다. 자칫 순위 싸움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경우 선수들이 부담감에 위축될 수 있다.
월드컵 진출 여부를 가를 운명의 3경기. 최후의 순간을 향한 초침이 흐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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