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수빈과 오종혁이 공연문화월간지 '씬플레이빌' 4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연극 '프라이드'에서 동성 커플 필립과 올리버 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는 연극 '킬 미 나우' 등을 통해 이미 한 무대에서 선 경험이 있다. 환한 미소로 봄에 어울리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배수빈은 "연극은 TV나 영화처럼 사각 프레임이라는 한계 없이 상대 배우와 살아있는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프라이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완벽하다고 말해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014년 '프라이드'를 통해 연극에 데뷔했던 오종혁은 "오랫동안 여행을 떠났다가 집에 도착한 기분"이라며 "초연의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를 넘어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관객들이 좀 더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7년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연극으로, 두 시대를 살아가는 등장인물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性)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개인의 삶과 자유, 정체성, 존엄성의 가치가 결국은 시대와 무관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나는 누구인가?','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7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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