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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의 피오렐로 H.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 London Academy of Performing Arts, 보스턴 대학교 등을 거치며 한국계 미국배우로 데뷔를 준비하던 김윤진. 그는 1997년 영화 '윈디 시티'(제임스 리 감독)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 이후 '죽이는 이야기'(97, 여균동 감독) '쉬리'(99, 강제규 감독) '단적비연수'(00, 박제현 감독) '아이언 팜'(02, 육상효 감독) '예스터데이'(02, 정윤수 감독) '밀애'(02, 변영주 감독) 등에 출연하며 배우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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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월드스타' 1세대인 김윤진은 국내와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 특히 김윤진의 신작 '시간위의 집'은 '국제시장' 이후 3년 만에 충무로로, 그리고 '이웃사람'(12, 김휘 감독) 이후 5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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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은 '국제시장' 이어 '시간위의 집'으로 두 번째 노인분장을 시도한 것에 대해 "'국제시장' 때도 20대, 40대, 60대까지 연기해봤지만 나오는 분량이 한정돼 섬세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시간위의 집'은 그런 지점을 풀 수 있는 노인 연기였다"며 "'국제시장' 당시 노역 분장이 좋은 평만 있었던게 아니라 더욱 신경을 써서 연기했다. 연기를 할 때마다 늘 고민하는 것 같다. 삶을 표현하는데 정답은 없지 않나? 25년 동안 미희라는 캐릭터는 눈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아들 모습을 매일 생각했을 것이고 매일 피말리는 지옥이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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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희는 억울한 수감 생활을 25년간 하지 않았나? 남편과 아들을 죽인 여자로 낙인을 찍힌 여자다. 함께 수감했던 수감자들에게 많이 괴롭힘을 당했고 후두암까지 걸린 상태다. 후두암 설정 때문에 목소리 연기에 대한 고민이 컸다. 소리는 내야 하지만 후두암이란 설정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심을 잡는데 어려웠다. 임대웅 감독과 노인 분장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고 고민 끝에 촬영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목소리를 잘 잡기 위해 핀마이크를 찼다. 그런 덕분에 다행히 현장 목소리를 많이 썼다. 하지만 감정 연기를 할 때는 내 목소리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내 목소리가 불쑥 불쑥 나오더라. 어느 장면은 신경을 안 쓰고 감정에 몰입하자라는 생각으로 놓고 간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 이한위, 박준면 등이 가세했고 '실종: 택시 납치 사건' '무서운 이야기' '스승의 은혜'를 연출한 임대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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