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우리에겐 축제, 그들에겐 그저 흔한 출근길!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첫째날. 국내 패션계 최대 축제인 만큼 화려한 자태의 패션피플들이 일찌감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가득 채웠다. 그들 사이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남다른 기럭지와 스타일을 지닌 모델들이다.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던 그들, 진정선부터 김로사 그리고 유리까지 에스팀 모델들의 흔한 DDP 출근 스타일을 살펴보자.
첫 주자는 모델 유리다. 묘하게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그는 러시아에서 성장했고, 5개 국어에 능통한 능력자. 2015년 본격 모델 활동을 시작한 그는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핫 루키로 떠올랐다. '도조'와 '슈퍼콤마비' 런웨이를 준비하러 가던 유리의 스타일은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청량했다. 짙은 블루 색감의 데님 재킷과 그 안에 매치한 레드 플라워 셔츠가 특유의 흰 피부를 돋보이게 한다. 조곤조곤 패션위크를 맞이하는 소감을 말하던 그의 발음은 서툴었지만, 묘하게 귀를 잡아 끌었다.
"생각보다 추운 날이네요. 더군다나 슈퍼콤마비 쇼가 저녁에 있다보니 많이 기다려야 해요. 그래도 첫날이라 기분이 무척 좋아요. 사람들에게 이 기쁜 마음을 다 보여주고 싶어서 이 옷을 선택했어요. 제 마음은 빨간색, 그리고 따뜻한 기분이에요. 근데 춥긴 정말 춥네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그녀, 진정선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웃으며 취재진을 반기던 그는 출근룩 또한 '샤랄라' 했다. 여성들의 로망인 화이트 벨 소매 블라우스에 데님 오버올 팬츠를 매치한 후, 그레이 컬러의 패턴 재킷을 걸쳤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이 가득 묻은 이 날의 출근룩은 2011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2' 우승을 거머쥔 후 꾸준히 존재감을 자랑했던 톱모델 진정선과 러블리한 인간 진정선의 매력을 모두 담고 있었다.
"'프리마돈나'가 이번 시즌 첫 쇼네요. 오늘은 상큼하고 귀엽게 레이스 블라우스를 입어봤어요. 실용적이고 또 편한 옷이지만, 가방으로 엣지를 줬죠.항상 패션위크가 되면 '벌써 쇼를 한다니' 그런 기대감도 있고 또 일년에 두번, 자주 하는 게 아니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요. 이번에도 열심히 또 잘하겠습니다. 화이팅.
마지막 주자는 매력적인 페이스에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제대로 '여덕'몰이 중인 김로사다. 로고플레이와 레트로 트렌드를 결합시킨 이날의 출근룩과 흥이 넘치는 포즈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옅은 메이크업에 포인트 버킷햇이 아주 자연스럽게 어울리던 김로사의 매력에 푸욱 빠져들었던 시간.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활기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듀이듀이'랑 '프리마돈나'로 출근해요. 오늘 출근룩 포인트는 요즘 대세, 휠라로 보이시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모자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고요! 이번 패션위크는 아무래도 네번째 시즌인 만큼, 전 시즌보다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화이팅!"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이새 기사 06se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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