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보는 깔끔한 투수전이었다. KBO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메이저리그 출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무자책 호투로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니퍼트는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비야누에바도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운이 없었다. 니퍼트는 개막전 역대 최다승(5승1패)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 1위는 장호연(6승)이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개막전 22승 11패 1무로 최다승 최다승률 기록을 이어갔고 2013년부터 개막전 5연승을 했다. 역대 개막전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3회초까지 두 외국인 투수는 0-0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하지만 균형은 3회말 깨졌다. 두산 선두타자로 나선 7번-중견수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루까지 진루했고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박건우를 3루까지 보냈다. 이후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박건우는 홈을 밟아 1-0이 됐다.
6회말에도 한화는 실책이 이어졌다.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갔다가 이어진 민병헌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조인성이 2루에 공을 던졌지만 2루수 임익준이 포구에 실패해 김재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민병헌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은 다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닉 에반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재호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이 됐다.
무자책 호투를 펼친 비야누에바는 7회 송창식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7회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대주자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류지혁은 허경민의 타석에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허경민은 좌익수앞 안타를 쳤다. 여기서 유격수 실책까지 이어지며 류지혁은 홈을 밟아 3대0이 됐다.
두산 투수 김성배는 9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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