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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성장이 큰 원동력이 된 듯 하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전력 하락을 걱정했지만 대체 선수들이 '크레이지 모드'로 활약을 해줬다. 김재환, 박건우가 1~2군을 오르내리는 백업 요원에서 1군 붙박이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이 큰 소득이었다. 이들은 경험을 쌓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해성 정진호 조수행 김인태 등 외야 경쟁은 갈 수록 치열해지는 중이다. 화력 시위라도 하듯 서로 불방망이를 뽐내니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행복한 고민이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 엔트리 제출 때가 되면,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의 눈을 피하게 된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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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도 "작년에 비해 투수진은 더 세팅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개막을 앞둔 감독이 '전력이 잘 꾸려졌다'고 자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두산의 전력이 안정권 이상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승팀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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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두산이 훨씬 앞선다. 개막 후 어떤 이변이 생길지는 누구도 장담 못해도, 두산은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튼튼한 전력을 갖췄다. 올 시즌도 변함 없이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KIA를 비롯해 새로운 두산 견제 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의 엄살 아닌 엄살은 3연패를 향한 자신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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